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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민교회 (juminch)
2014년 04월 04일 00시 00분 00초 536

우리에게 귀한 직분을 주시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주님!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일에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하나님은 생명을 지닌 모든 것들에게 은총을 베풀며,

이 땅이 생명의 축제 터가 되기를 원하심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화목하고, 온 생명을 보전하라는

거룩한 사명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옵소서.

 

끝없는 탐욕으로 우리의 눈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보다는

인간의 손에 조작된 세련된 멋을 찾습니다.

돈이 될 만한 일이라면 주저함이 없습니다.

돌로 빵을 만들었다는 치적을 쌓고, 기적을 만들라는

사탄의 유혹에 매력을 느낍니다.

우리가 이 두려워할 줄 모르는 시험에 들지 않게 하옵소서.

 

특별히 구제역 같은 전염병으로 수많은 가축들이 산채로 매장되는

끔찍한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가축들을 향한 이 끔찍한 폭력들이

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지 두렵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핵발전소 파괴로 고통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바다에도...바람에도... 먹거리로 인한 밥상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자연의 이상 현상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각 종 전염병, 폭력적인 사건 사고들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이 모든 현상들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삶의 끝자락까지 몰린 이들의 자살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켜켜이 끼어 있는 문제들,

이 어려운 난관들을 뚫고 나올 수 있는 지혜를 내려주소서.

 

아무런 죄도 없으신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신 그 뜨거운 사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셔서

탄식과 아픔, 갈등과 대결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눈 감고 외면하는

무리들 틈에 끼어있게 마시고, 이웃들의 고단한 삶의 현장을 보게 하소서.

고통 받는 이웃의 눈물에서 그리스도의 눈동자를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늘의 뜻이 우리의 관념 속에 갇혀있지 않게 하시고, 땀 흘림을 통해

심어지고, 누룩처럼 하나님의 뜻이 온 땅에 퍼질 수 있게 하옵소서.

생명의 빵처럼, 주님의 평화가 온 땅, 온 생명들 위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고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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