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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브뤼겔, 베들레헴의 인구조사(부분), 1566년, 164.5x116cm, 벨기에 왕립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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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6년 12월 25일 00시 00분 00초



피터 브뤼겔, 베들레헴의 인구조사(부분), 1566년, 164.5x116cm, 벨기에 왕립미술관

소재는 성경에서 따 왔지만, 배경은 베들레헴이 아니라 화가가 살고 있는 플랑드르 지방이다. 임산부의 몸으로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멀고 먼 길을 돌아서 도착하는 요셉과 마리아는 많이 지쳐있다. 나귀는 탔지만 힘들지 않을 수 없고,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요셉도 직업을 나타내는 큰 톱을 어깨에 메고 여관이 어디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길을 묻고 있다. 출발할 때부터 험한 여정이었지만 용케도 잘 참아왔고 이제 가까스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마리아는 산고를 이미 시작하고 있는 듯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 복잡하고 힘겨운 일상에서 아이를 키우고 노동하고 잔치 벌이고 때로는 싸움질도 하는 세상, 현실에 절망하고 또 다시 새로운 희망을 꽃피워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바로 그 세상으로 지금 메시아가 들어오신다. 암담한 세상에서 메시아의 탄생은 새로운 인생과 세계를 위한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