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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모자이크), 425-450년, 이탈리아 라벤나 플라시디아 영묘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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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7년 05월 17일 15시 34분 20초


선한 목자(모자이크), 425-450년, 이탈리아 라벤나 플라시디아 영묘


라벤나의 산 비탈레 성당과 묘지 내부는 찬란한 비잔틴 모자이크로 수놓아져 있다. 그리스도는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수염 있는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 신화의 영웅처럼 젊고 수염도 없고 긴 머리의 매력적인 상이었다. 그리스도의 얼굴 뒤로는 금빛 아우라가 펼쳐져 있고, 승리의 상징으로서 황금 십자가를 짚고 있다. 궁핍, 박해, 불안, 고통의 시기가 끝나고, 이제 평안, 기쁨, 희망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이렇게 멋지고 늠름한 주님과 함께 양들은 저 푸른 초원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다. 양들은 건강해 보이고 살이 쪘으며 모두 주님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 선한 목자는 손을 내밀어 양의 머리를 만져주고 있다. 그러면서 그의 눈길은 다른 곳을 보고 있다. 혹시라도 양들을 노릴지도 모르는 위험을 살피는 것일까? 지도자의 악행으로 풍전등화의 위험에 빠진 유다를 향해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악한 목자(왕)를 심판하고 새로운 목자를 세우시리라 선언하셨다(렘 23:1~4). 그리스도는 선한 목자, 선한 지도자, 선한 교사의 표본이다. 행복하여라, 선한 지도자를 세운 역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