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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바울의 회심, 230*175cm, 1601년, 로마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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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7년 06월 18일 10시 00분 30초

카라바조, 바울의 회심, 230*175cm, 1601년, 로마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사울은 예수 무리들을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온다는 불타는 열정을 지니고 다마스쿠스로 가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에서부터 환한 빛이 사울을 둘러 비췄고 이에 사울은 땅에 엎드려졌다. 말이 앞발 하나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울은 이제 막 말에서 떨어진 것이다. 순간 놀라기는 마부도 마찬가지였다. 오른손으로는 말고삐를 단단히 쥐고 왼손으로는 말의 콧잔등을 눌러 놀란 말을 제어하고자 얼굴이 붉어지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벗겨진 머리와 이마, 그리고 미간에 이르기까지 깊이 팬 마부의 주름살은 이 일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울은 강렬한 빛에 눈을 뜰 수가 없다. 사울의 몸은 비참하게 땅에 내팽개쳐지고, 쏟아지는 빛의 방향을 향해 두 손을 들어 항복하고 있으며, 투구는 벗겨지고, 눈은 감겨졌다. 그는 사흘 동안 볼 수도, 아무런 음식도 먹을 수가 없었다. 그 암흑 속에서 예수를 만났다. 개인이든 역사든 근본적 전환의 지점은 주님과의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