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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Goya), 깨져버린 물주전자, 1799년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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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4년 05월 04일 00시 00분 00초

고야(Goya), 깨져버린 물주전자, 1799년

엄마가 아이의 궁둥이 맨살을 신발짝으로 때리려한다. 빨랫줄에 걸린 낡은 옷이나 나이보다 훨씬 늙고 거친 여인의 모습에 인생의 고단과 가난이 짙게 배어있다. 변변한 장난감이 없는 가난한 집이니 물동이 같은 살림살이가 장난감이다. 엄마는 몇 번이나 짓궂은 사내아이에게 경고했을 것이다. 그걸 무시하던 아이가 결국 물주전자를 산산조각 내버렸다. 엄마는 약이 바짝 올라 아이 옷을 물고 바지를 내려서 신발로 맨살을 세차게 내리친다. 신세대는 구세대를 깨트리려 한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딪치지 않는다면 새로운 역사는 이루어질 수 없다. 다음 세대는 이전 세대를 부정하면서 극복하는 것이 역사의 운명이다. 이것을 서로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지혜다. 사춘기란 평생 부모 품속에서 살던 아이들이 이제는 주체적인 인격으로 독립하기 위한 훈련이고 투쟁이다. 그 과정에서 부모도 상처를 받지만 아이들도 아픔을 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이 내용을 어른들만큼 직접 표현하지 않거나 표현에 서툴다는 점이다. 이것을 인정하면 부모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