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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돌로 처형당하는 스데반, 에칭, 10*9cm, 1635년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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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8년 07월 21일 18시 52분 45초

렘브란트, 돌로 처형당하는 스데반, 에칭, 10*9cm, 1635년

험악한 사람들에 둘러싸인 젊은 스데반이 돌로 맞아 죽기 직전의 모습이다. 분노한 군중에 개 끌려오듯이 잡혀 온 스데반은 신발도 벗겨진 채 참혹한 죽음 앞에 놓여 있다. 그의 시선은 사형 집행자들이 아니라 화면 밖 다른 어느 곳을 응시하고 있다. 처형자가 그의 멱살을 움켜잡았지만 별로 저항하지 않는다. 스데반의 오른 손이 처형자의 손 위에 놓여 있지만 적극적으로 뿌리치지 않고 그냥 얹어놓음으로써 자신의 처형을 방관하고 있다. 이 끔찍한 순간을 멀찍이서 구경하는 이들이 있다. 속으로는 두려워하면서 이 현장을 지켜본다. 역사에는 늘 구경꾼들이 있다. 화면 왼쪽 뒤에는 동료 신앙인들이 안타까운 현장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처형하는 이들의 마음은 단단하기만 하다. 전면에 몸을 구부려 돌을 움켜쥐는 이의 왼손이 단호함을 느끼게 한다. 큰 돌과 작은 돌을 들어 이제 막 스데반의 머리를 내리치려는 이들은 스데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며 주저함이 없다. 깨끗하고 열정적인 스데반이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살해당했고 무서운 박해의 광풍이 불었다. 납득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신앙인들이 고뇌했을까,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부재를 성토하며 신앙을 등졌을까! 그러나 주님은 고난의 현실 속 깊은 곳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감추고 계셨다. 신앙생활은 감춰놓은 이 보물을 찾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