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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김민수 목사 작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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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4년 08월 03일 00시 00분 00초

기도, 김민수 목사 작


옛날식 스웨터를 입은 할머니가 간절함으로 손을 모았다. 짧은 손톱으로 보아 단정하신 분 같지만, 이미 생명 기운 다 빠져버린 손등을 보면 고상하거나 단아한 삶은 아니었을 것 같다. 삶의 고비, 지긋지긋한 가난, 수많은 사연들이 꽉 쥔 손마디마다 빼곡할 것만 같다. 오늘의 우리는 저렇게 거친 삶 속에서도 두 손을 모으는 정성과 의지 속에서 배태된 것이다. 한국교회와 주민교회도 지난한 역사 때마다 손을 꼭 쥐고 하늘을 향해 호소하는 기도의 손길들이 있었다.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는 기도에 내일을 담는 삶 – 인생과 역사의 고단함을 이겨내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