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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생각하는 사람(지옥의 문 부분), 100*396*776cm, 1880~1917년, 로댕미술관 단테의 신곡에 사로잡혀 있었던 로댕은 지옥 편을 8m에 이르는 벽에 조각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37년 동안 이 작품을 만들었다. 왼쪽 사람들은 육체적 쾌락에 빠진 사람들 같다. 유일하게 본능 이상으로 쾌락을 즐기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존재인 인간은 환락을 향해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 이로 인해 영원한 고통의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이 쾌락을 포기할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지옥은 고통, 공포, 울부짖음, 탄식 속에서 끝없는 후회와 절망만이 짙게 내려앉아 있다. 유명한 경구 ;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릴 지어다! 이런 현실 앞에서 한 사람이 깊은 고뇌에 빠져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미간엔 잔뜩 힘을 주었고, 오른 손등을 턱에 괸 채 끝 모를 사색에 잠겨 있다. 밝고 행복한 사유는 아니리라. 그의 양 어깨, 팔, 옆구리의 근육이 긴장한 채로 팽배하여 뒤틀려 있다. 특히 발가락까지 잔뜩 힘을 주어 웅크리고 있다. 그의 고뇌는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을 통해 저 끝 발가락까지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다. 이 사람의 원래 이름은 ‘시인(Poet)’으로서 단테를 표현한 것인데, 로댕은 나중에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으로 별도 제작하였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온 삶으로 몸부림치게 하는 고뇌거리를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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