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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물을 솟아내는 기적, 유대교 회당 벽화, 3세기경, 시리아 두라 에우로포스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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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8년 11월 17일 20시 28분 48초

바위에서 물을 솟아내는 기적, 유대교 회당 벽화, 3세기경, 시리아 두라 에우로포스   

익명의 유대인 화가는 모세에게 헬레니즘 교사 스타일의 옷을 입혔고, 12지파의 대표들은 페르시아 복장으로 표현했다. 3세기 시리아 지방에서는 헬레니즘과 페르시아 문화가 만나고 있었던 것 같다. 가운데 맨 위에는 아홉 촛대를 중심에 둔 이스라엘 성막이 있고, 그 주변에는 엎어놓은 U자 모양으로 12부족을 상징하는 작은 집들과 대표들이 둘러서 있다. 이들은 실제보다 작게 그려져 있다. 중심인물은 가운데 크게 그려진 모세다. 모세가 막대기로 바위를 치자 그곳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12지파에게로 뻗어나간다. 광야의 갈증과 죽음의 공포에서 생명의 기운으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1700년 전, 이스라엘이 아닌 시리아 땅에 살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그들의 회당에 왜 이 장면을 그렸을까? 그 옛날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살리셨던 놀라운 기적이 개인적‧사회적으로 메마른 시리아 땅에서도 재현되기를 간절히 바랐을 그들의 마음이 손끝에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