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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시므온, 1669년, 스웨덴 국립미술관
평생을 바친 기다림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이 작고 연약한 갓난아기를 통해서! 메시아를 통한 구원을 간구해온 노예언자가 메시아를 팔에 안고 감격해 하고 있다. 그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이며 너무 오랜 기다림 때문인지 그의 눈은 이미 거의 감겨 있다. 차라리 그의 육신의 눈이 감겨 있는 것이 인간으로 오신 메시야를 발견하기 유리했을지도 모른다.시므온의 머리 왼쪽 위에서 쏟아지는 빛은 그의 머리카락과 콧잔등과 수염을 지나 메시아의 가슴에서 부서진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밝지 않게 처리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손이 아니라 팔로 안고 있으며 그의 손은 기도하는 모양이다. 그는 지금 메시아를 팔로 안고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는 행복하다. 기다림을 상실한 시대는 불행하다. 렘브란트가 죽던 해에 그린 이 그림은 어쩌면 화가 자신을 표상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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