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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다윗(부분), 1504년, 434cm, 피렌체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한다. 골리앗의 위세 앞에 서면 오금이 저린다. 더 이상 하나님이 능욕당하는 것을 볼 수가 없어 다윗이 분연히 일어섰다. 아직 경험 없는 풋내기다. 다윗은 창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간다. 눈에는 불꽃이 튀고, 물맷돌을 쥔 그의 손등에 힘줄이 돋는다. 저 팽팽한 핏줄의 긴장 속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불의에 대한 분노가 솟아난다. 신앙은 때로 주의 이름으로 돌을 잡는 것이다. 이 믿음으로 주님은 성전을 정화했고, 루터는 교황에 맞섰다. 오늘은, 너무, 길들여진 교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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