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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Rembrandt, 탕자의 귀환(부분), 262*206cm,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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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5년 02월 14일 00시 00분 00초

렘브란트 Rembrandt, 탕자의 귀환(부분), 262*206cm, 1669년, 에르미타주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떠날 때는 당당했다. 이제 더 이상 아버지의 보호나 잔소리는 필요 없다고 소리쳤다. 쉽지 않을 것 같았던 유산도 미리 받았다. 이제 거칠 것이 없다. 내 인생에 놓인 것은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완벽한 자유다. 그러나 이 철없는 아들이 당당하게 나선 세상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온갖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뒤덮여 있었고 이 악마적 세상을 극복하기에 그는 어렸다. 결국 그는 몰락했다. 처음에 자신만만했던 삶도, 미래도 함께 무너졌다. 자유와 행복의 땅은 곧바로 치욕과 고통의 땅으로 변했다. 몰락한 그에게 친구란 없었다. 최대한 호의를 베푼 것이 돼지가 먹는 음식을 먹으며 연명하는 것이었다. 그 때서야 아들은 깨달았다, 아버지의 관심과 잔소리가 얼마나 소중한 사랑이었던가를! 탕자의 귀환을 식구들은 별로 반기지 않는다. 피 같은 유산 받아가지고 다 탕진하고 돌아왔으니 뭐가 예쁘랴! 그래서 모두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저렇게 망해도 싸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만은 거지가 된 아들을 깊이 끌어안는다. 이 용서와 받아들임은 매일 동구 밖까지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느라 눈이 짓물러버린 아버지만이 가능한 것이었다.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서라도 아버지에 돌아온 아들, 그는 모든 것을 잘못했지만 한 가지는 잘했다. 그것이 구원의 조건이었다. 돌아갈 곳이 있는 이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