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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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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05월 25일 16시 22분 34초



예수님 당시에도 상대방에 대해 얼마나 참고 용서해야 할지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중요한 문제였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여쭈어 보았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마태 18:21~22)


베드로는 같은 사안에 대해 일곱 번 정도 용서하면 그래도 마음이 큰 사람이라고 평가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이 정도면 대단하지 않나? 우리가 살면서 비슷한 잘못이 세 번만 반복되어도 참기 어렵다. 그리 하지 말라고 좋게 타이르는 말을 우습게 여기고 나아가 그 말을 한 나까지도 무시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일곱 번 용서하는 것이면 대단한 인내다. 그런데 주님은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유명한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말씀해 주셨다. 
1 달란트만 해도 당시 노동자 하루 임금을 20년 동안 모은 액수니 엄청나게 큰돈이다. 그런데 1만 달란트니 셀 수 없는 액수의 빚을 진 사람이 빚을 갚을 길이 없어서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 사정사정 해보지만 쉽게 없었던 일로 하기 어려운 액수다. 장부를 들고 계산하는 이의 눈길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랑하는 가족과 자식들은 다 노예로 팔려가야 했다. 그들은 두려움과 불안에 어쩔 줄 모르고 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싹싹 빌며 사정한다 : 제발 참아주십시오(Be patient with me). 
그런다고 빚을 갚지 않아도 되나?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자비로운 왕이 그를 불쌍히 여겨서 빚을 모두 면제해 주었다. 너무 너무 감격스러운 은총이다.
그런데 그가 왕에게서 갚을 길 없는 은총을 입고 나오는 길에 자기에게 100 데나리온(1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 품삯)을 빌려간 사람을 만났다. 방금 자기가 탕감 받은 1만 달란트에 비교하면 이 사람이 빌려간 돈은 정말 푼돈도 아니다.

그런데 그는 왜 남의 빚을 갚지 않느냐며 그의 목을 조르며 빚을 갚으라고 다그친다. 그의 눈에는 연민의 빛은 전혀 없으며 이 그림에서는 곧 따귀를 때릴 것처럼 보인다. 그러자 잔뜩 주눅 든 이 사람은 똑같이 조금만 참아달라고 한다(Be patient with me). 그러나 그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100데나리온 빚진 친구를 교도소에 처넣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왕은 크게 노하여 1만달란트 빚졌던 자를 데려다가 크게 꾸짖고 그를 오히려 빚을 다 갚을 때까지 투옥시켰다는 이야기다. 왕은 그를 향해 이렇게 부른다 ; 이 사악한 자여!

우리가 오래 참고 참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먼저 오래 오래 참으셔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참으신 것에 비하면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것은 못 참을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는 이미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사람들인데 주님이 참고 또 참고 오래 참아서 용서하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