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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 물 안의 어린이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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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07월 06일 17시 08분 03초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딤전 6:6)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은 인생을 사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필요하지만 욕망과 충족이 기본 시스템인 사회에서 무한한 욕망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적정한 정도에서 만족하는 삶의 자세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오늘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건한 삶, 즉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자세는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마도 중국 서쪽이나 중앙아시아의 어느 나라 어린이 사진인 듯하다. 인구 100만 명도 안 되고 1인당 국민소득도 3000달러에 불과하지만 세계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 즉 국민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부탄의 어린아이가 아닐까 싶다. 경제 규모는 세계에서 100위 권 밖인데 삶의 행복지수는 최고라면 오늘 경제적 요소를 삶의 최우선으로 삼고 평가 기준으로 삼는 욕망과 충족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경종을 울려주는 것 같다.

모든 아이가 그렇듯이 이 어린이도 참 천진난만하다. 물에서 놀기 좋아하는 건 어느 어린이나 공통점이다. 이제 여름이 되었으니 모두 물놀이 가자고 보챌 것이고 교회마다 여름 행사는 어떻게 물놀이를 할 것인가가 중요 논의 주제다. 해안선 따라 멋지게 펼쳐진 해수욕장도 많고, 깔끔하고 시설 잘 되어 있는 수영장도 많다. 단순히 수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끄럼틀 등 놀이 시설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또 인공으로 파도를 만들어 거대한 실내에서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놀이시설도 늘어나고 있다. 옛날에는 여름에 집집마다 마당에 김장할 때 쓰는 고무 다라에 수돗물 받아서 노는 것이 피서였다. 지금은 이렇게 여름 나라고 하면 아이들이 가출할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그렇게 놀던 때가 행복했었다.

이 아이도 그렇다. 멋진 해변이나 시설 좋은 수영장이 아니다. 정말 좁은 양동이에다가 물 받아서 그 안에 쏙 들어가 있으니, 마음껏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말 세련되지 않고 촌스러운 풍경이지만, 그 안에 있는 어린아이의 표정은 세상 어느 수영장에 간 것보다도 만족한 표정이다. 그러니 마냥 행복해 보인다. 우린 어떻게 하면 저 어린아이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