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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스테인드글라스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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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10월 11일 17시 30분 09초

<모세, 스테인드글라스>


노랑과 주황색이 주를 이루어 밝고 따뜻한 느낌의 스테인드글라스다. 이스라엘을 압제에서 탈출시킨 구원자요 이스라엘이 어떻게 살아야할지 구체적인 삶의 지침을 내린 지도자 모세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신 34:10)

성경은 모세와 같은 이가 이후로는 나타나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그는 왼손으로 지팡이를 잡고 있다. 권력자 파라오 앞에서 기적을 일으키고 마침내 홍해를 갈랐던 지팡이다. 그 지팡이 위에 뱀을 그렸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불 뱀에 물려 죽어갈 때 모세는 놋 뱀을 만들고 높이 들어서 그것을 바라보는 자는 살게 되었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능력자였다. 그 능력이 곧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요 하나님의 대리인이라는 권위의 표징이었다.

그의 머리 양쪽에서는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십계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내려오는 모세의 얼굴에서 빛이 나왔다는 성경의 기록을 따랐다. 성서비평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중세까지는 모세의 얼굴에서 뿔이 돋아났다고 성경을 오역하여 지금도 많은 작품에서는 모세의 머리에 뿔이 두 개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요점은 모세가 오른 손을 이마에 대고 먼 곳을 바라보는 자세다. 그는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그토록 원하고 간구했던 가나안 땅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데 하나님은 너는 여기까지라고 하시면서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고, 아직은 가나안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것, 단지 가나안은 멀리서 바라다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는 모세다. 인생과 역사에는 이런 아쉬움이 있다. 신앙은 아쉽고 때로 억울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조용히 내 바람을 내려놓는 것이다. 새 역사는 그 지점에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