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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 바인가르텐 교회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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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0년 02월 15일 15시 56분 18초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 바인가르텐 교회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오듯이 80년 광주항쟁(‘사태’가 아니라)의 진실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독일 기자 힌츠페터를 한국에 들어가도록 권유한 분은 당시 독일 파송 동아시아 담당 선교사로서 일본에 거주하던 폴 슈나이스 목사였다. 슈나이스 목사는 남한의 독재 정권 눈 밖에 나서 한국에 들어올 수가 없었고 대신에 기자에게 취재를 권했다. 올해 5.18 40주년을 맞이해서 광주 5.18 재단은 80이 넘은 노구의 슈나이스 목사님을 초대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슈나이스 목사님이 독일로 귀국해서 맡은 교회가 독일 서남부의 작은 전원 도시 바인가르텐에 있는 교회였다. 그리고 슈나이스 목사님과 민중·민주 운동으로 교분이 두터웠던 이해학목사님이 시무하던 주민교회, 이 두 교회가 199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었다. 바인가르텐교회와 주민교회의 친교는 이때부터 시작하여 매년 영상으로 공동예배를 드리고 격년으로는 상대방을 방문하고 있다. 우리는 2016년에 바인가르텐을 방문했고, 올 6월 2일부터 성령강림 절기 휴가를 맞이하여 독일 방문단이 우리를 찾아온다. 그리고 오늘 저녁 6시 독일 시간으로는 주일 오전 10시에 공동으로 화상예배를 드린다.

스카이프로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기에 때로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애를 태우지만 그래도 이렇게 매년 얼굴을 서로 직접 보면서 같은 순서로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뜻깊은 전통이다. 독일은 정식 주일 대예배이고 우리는 예배를 드리고도 저녁때까지 다시 기다려야 하기에 전체가 참여하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것은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이다.

4년 전, 바인가르텐 형제자매들은 멀리서 온 주민교우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특히 성가대가 한국말로 찬양을 드리던 모습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모두 정 깊은 사람들이다. 오늘 드리는 영상 공동예배가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 다시 주님 안에서 두 교회 사이 친교의 다리를 놓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