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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착한 사마리아인, 1890년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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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6년 02월 28일 00시 00분 00초

빈센트 반 고흐, 착한 사마리아인, 1890년

강도만난 사람이 여성스럽게 보여서 좀 야릇하지만 팔을 사마리아 사람의 목뒤로 감아 온전히 의지한다. 건장한 사마리아인이지만 그를 받아 안기에 만만치가 않다. 종아리까지 힘을 주고 간신히 말에 태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노랑과 주황색이 많아서 따뜻하다. 세상이 이렇게 따뜻하면 좋겠다. 세상에 실패, 좌절, 상처, 눈물 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서로 등 두드려주고 안아줄 수 있는 세상이라면 냉혹하진 않을 것이다. 분명 세상을 차갑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왼편 아래 이미 멀리 가고 있는 제사장과 바로 얼마 전에 스쳐지나간 레위인 같은 사람들이다. 비율로 따지면 2:1로 이웃 아닌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예나 지금이나 현실이다. 그러나 주님은 사마리아인들을 찾으시며 그들을 통해 구원의 섭리를 펼치신다. 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