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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기도일 예배 주제그림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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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6년 03월 05일 00시 00분 00초

올해 예배문 작성국인 쿠바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섬이다. 1492년 콜럼버스가 도착한 이래 스페인의 식민지였다가 20세기 초에야 독립했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의 간섭을 받아야했다. 지금도 관타나모에는 대규모 미 해군기지가 있다. 1950년대의 독재를 통해 수많은 국민이 고난을 겪었고 카스트로가 1959년 쿠바혁명을 성공시켰다. 쿠바는 혁명가의 이상 체 게바라와 여행의 로망인 수도 아바나, 그리고 당나귀를 떠올리게 한다. 1990년대 미국의 경제봉쇄와 러시아의 지원 중단으로 석유와 식량 부족에 시달리던 쿠바인들은 당나귀로 짐을 날라야만 했다. 이때가 시련기였지만 오히려 쿠바인들은 움직이는 생활을 통해 심장 질환과 당뇨 발병률이 낮아졌다. 인구 1100만 명 중 백인 64%, 흑인 9%, 혼혈인 27%다. 키 높은 야자수 해변 길을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백인 엄마와 흑인 아이가 손을 잡고 걷는다. 마주잡은 손 사이로 당나귀를 타고 오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별로 크지 않은 당나귀 수레는 꼭 필요한 것만 지니고 있다. 바퀴와 사람 타는 의자, 이 단출함이 쿠바 경제 위기를 극복한 힘이었을 것이다.
피부색, 인종, 세대의 차이를 떠나 맞잡은 손과 당나귀로 상징되는 단순한 삶이 오늘 이 시대를 구원할 하나의 동기임을 사순절을 지나며 숙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