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내 예배 담임목사 회의와위원회 교회학교 선교기관 커뮤니티
 
 

 
Untitled Document
20201018. 떨기나무 앞의 모세, 13세기, 이집트 시나이 성 카테리나 수도원 주민교회 (juminch)
gd_f17205_121152719_3520866731298900_7170172026035277432_o.jpg (676KB)
568
파일 올린 시간 : 2020년 10월 16일 12시 00분 05초

<2020.10.18. 주보 그림>
떨기나무 앞의 모세, 13세기, 이집트 시나이 성 카테리나 수도원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 전혀 새로운 인생으로 변화되는 전환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광야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모세가 인류 역사 전체를 새롭게 만드는 사명자로 변화하는 계기다.
여느 날처럼 양떼를 몰고 산으로 올라가던 모세는 떨기나무가 불꽃처럼 타오르는데 나무는 타지 않아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다가설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 모세야 모세야! 하나님이 부르시는 이 음성이 모세의 인생을 바꾸었고 역사를 뒤흔들었다.
억압받는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명을 맡기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선택하시고 그의 이름을 부르셨다. 예상치 못한 부름에 놀랐을 모세에게 하나님은 또 뜻밖의 말씀을 하신다, 신발을 벗어라!
모세는 요즘의 샌들과 같은 신발을 벗고 있다. 이미 한쪽은 벗어서 땅에 떨어져있고, 한쪽마저 벗는 중이다.
700년 전 이 화가는 모세의 오른 발등에 드러난 신발 자국까지 표현했다.
그런데 신발을 벗는 모세의 표정이 당황스럽다. 말끔하게 빗은 머리와 잘생긴 외모를 지닌 모세지만 당황스러움이 붉게 뺨을 물들었고 그의 눈은 기쁨과 환호가 아니라 무언가 두려움의 그늘이 깃들어 있다.
이 두려움이 신앙생활의 필수다. 나의 일상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경험, 나 자신의 모습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이 기독교 신앙의 저변에 깔려있어야 한다. 기독교 신앙은 인간 자신의 각성이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시작하며 하나님은 인간과는 다른 분이기 때문이다. 신앙인은 나와는 다른 존재인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오는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