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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로마의 판테온(만신전)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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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0년 11월 19일 10시 49분 03초









<2020.11.22. 주보 그림>
로마의 판테온(만신전)
로마 제국은 정복한 나라의 신들을 모두 받아들여 한 곳에 모아 숭배했는데 이를 위한 신전이 판테온(Pantheon)이다. 기원전에 지었던 원래 건물은 파괴되고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서기 125년경 재건했다. 로마가 기독교 국가가 되면서 7세기 이후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사용했다. 판테온은 현재 로마에서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돔 구조이다. 바닥에서 원형 구멍까지의 높이와 돔 내부 원의 지름은 똑같이 43.3m라고 한다. 2천 년 전에 이런 기하학적 건축이 가능했다니 놀랍다.
작년 3월 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 판테온에 들어섰다.  안에는 유명인들의 무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르네상스를 완성한 화가 라파엘로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 놀라운 건축의 백미는 천정에 뚫린 구멍이다. 직경 9m인 이 구멍은 눈이라는 뜻의 라틴어 오쿨루스(Oculus)이며 태양을 상징한다. 건물 안에서 상승 기류가 오쿨루스로 빠져나갈 때 기압의 영향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리 굵은 비가 아닌데도 빗물이 구멍을 통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내 삶에 저런 천공(天空)이 있으면 좋겠다. 꽉 채우지 않아서 부족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비움이 나를 온전하게 만드는 그런 구멍이면 좋겠다. 내 알량한 이성과 경험으로는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을 향해 열린 그 장소가 내 안에 있으면 좋겠다. 내 시간에, 내 육체에, 내 계획에, 내 이성에, 내 경험에, 내 현재와 미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