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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나사로의 부활(부분), 380*275cm, 1609년, 이태리 메시나 레지오날레 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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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6년 04월 24일 00시 00분 00초

카라바조, 나사로의 부활(부분), 380*275cm, 1609년, 이태리 메시나 레지오날레 미술관

당신이 그리스도이냐고 초조하게 묻는 유대인들에게 주님은 내가 하는 일이 그리스도임을 증명한다고 선언하셨다. 주님이 평생 하신 일은 한 마디로 생명의 일이었다, 사람과 시대를 죽음으로부터 구하는 생명의 일! 그 정점에 놓여 있는 사건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이다.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나사로를 무덤에서 끄집어내었다. 몸은 이미 시커멓게 죽어 있으며 팔다리는 뻣뻣하기만 하다. 누이 마르다는 죽은 오빠의 귀에 대고 일어나보라고 안타까이 부르는 것 같고, 마리아는 슬픔 속에서 고요히 사랑하는 오빠의 주검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 참담한 현장에 주님이 오셨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손가락으로 생명을 불어넣듯이 여기서도 주님은 나사로의 시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신다. 그 순간 나사로의 주검 위로 찬란한 빛이 부서지고 있다. 이제 부활이 찾아올 것이다. 카라바조는 이 뜻 깊은 순간, 그리스도의 손 위에서 빛의 방향을 쳐다보는 인물에 자기 얼굴을 그려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