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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
참 어려운 발걸음이었을 것이다. 초대받지 못한 여성이 불쑥 나타나 돌발행동을 하는 것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군다나 이 여성은 그 동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죄인이었다. 어떤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여인을 주님께로 인도한 것은 어떤 모욕보다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겸손하게 주님께 나아가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그를 구원하였다. 사람들은 수근 거렸고, 힐난의 눈초리와 거친 발언이 날아들었을 것이고, 아마 주님도 놀라셨을 것이다. 이 여인은 가장 소중한 향유를 주님께 부어드리고 가장 낮은 모습으로 주님의 발을 씻겨드렸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하염없이 흐르는 그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주님은 겸손하게 회개하는 이에게 영원한 축복을 내려주셨다. 그가 내 장례를 미리 준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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