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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작자 미상, 사마리아 성의 부흥,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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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1년 08월 01일 11시 27분 35초

<2021.8.1. 주보 그림>

작자 미상, 사마리아 성의 부흥,

사도행전 8장의 중요한 지점은 흩어진 사람들, 정확하게 말하면 핍박 받아 쫓겨난 사람들이 고통의 삶 가운데서도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니 그 성에 기쁨이 충만했다는 것이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행전 8:4,8)

사마리아 성의 중심인물은 빌립이다. 여기 빌립은 사도가 아니라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이 뽑은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이다. 빌립은 사도가 아니었음에도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열심히 복음을 증거하였다. 빌립을 통해 사마리아 성에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다. 사마리아 성 전체에 기쁨이 충만했다.

이 놀라운 역사가 가능했던 것은 온전히 성령의 역사하심이다. 복음 선포와 그 결과인 사마리아 성의 큰 기쁨은 인간의 지혜나 능력보다는 성령이 임재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성령강림절처럼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비추고 있다.

그림의 중심에는 빌립이 아니라 이후에 소식을 듣고 달려온 베드로와 요한이 차지하고 있다. 베드로는 왼손에 천국의 열쇠를 들고 말씀을 전하고 있고 그 왼쪽에 요한이 오른 손에 십자가를 들고 무릎 꿇은 여인에게 안수하고 있다. 초대교회 권위 체계 안에서 집사 빌립은 그렇게 중심인물은 아니었다.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 개개인에게 성령이 임재하셨다.

세상에는 복음을 사모하는 선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악이야말로 구체적 현실이다. 아마도 화면 왼쪽 윗부분에서 어느 사도가 악의 무리들을 심판하는 것 같다. 구원의 뒷면은 심판이기 때문이다.

화면 오른쪽의 계단과 2층 계단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차례로 세례를 받고 있다. 빌립은 세례를 주는 이들 중 하나였을 것 같다. 이어진 8장 후반부에서 빌립이 에디오피아 고관에게 세례를 베푸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기에 사마리아 성에서의 선교 장면에서도 빌립에게는 세례자의 역할을 맡겼을 것 같다.

어쨌든 큰 틀에서 신앙적으로 버림받은 사마리아 성에 구원의 기쁨이 충만했다. 오 이 기쁨, 우리는 어떻게 이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