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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 창립 49돌 주일 그림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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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02월 27일 14시 36분 53초

49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올해 주제를 공모하여 “민중의 수레를 끌고 49년, 주민과 함께 회복의 역사로!”를 정했다. 그리고 니코스카잔차키스 원작,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중 한 장면을 상징 이미지로 정하고 교회 외벽에 현수막을 걸었다. 

주님의 선교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구석구석에 이루기 위한 의식적인 운동이었다. 그것은 개인의 내면에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면서 명확하게 한 지점을 향해서 전진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그 목표점이 부와 권력이기를 바랐지만 주님은 이러한 바람과 단호하게 손절하셨다. 주님의 걸음은 분명하게 골고다 십자가를 향하고 있었다. 죽음의 길이었기에 주님의 고뇌가 깊었고 두려웠지만 부활을 바라보며 걷는 행진이 메시아 선교의 본질이다. 우리는 이것을 희년을 향한 행진이라고 부른다. 하나님 나라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일곱 번의 안식년 다음 50년 만에 찾아오는 희년이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 행진의 필수 요소는 ‘함께’다. 예수님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자격도 충분하지 않은 이들을 굳이 제자로 삼으면서 이 운동의 대열에 끌어들이셨다. 사실 혼자 하는 게 속편하지 같이 하는 게 훨씬 불편하고 힘들고 더딘 경우가 많다. 결국 주님은 그렇게 끌어들인 제자에 의해 배신까지 당하셨다. 그럼에도 하나님 나라 운동에서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개인이 아니라 함께’다. 

이 거룩한 행진에 제대로 된 인물이 없다. 가난하고 지저분하고 무지하고 서툰 인물 투성이의 구성이다. 이런 오합지졸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을까. 주님도 무지하게 고민하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주님의 눈은 멀리 더 높은 곳을 지향한다.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주님은 별로 강건하지 못한 몸으로 모든 공격을 받아내셨다. 덕분에 주님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어쩌랴 부활은 이 고통 없이는 가능하지 않으니…!

오늘 주님께서 새롭게 우리를 이 행진에 초청하셨다. 앞으로 1년 동안 진행할 희년의 행진에 기꺼이 응답하며 나서는 자, 그들이 행복하다, 하나님 나라는 그들의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