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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24. 주보 그림> 제임스 티솟,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 23*18cm, 1894년, 브루클린 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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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04월 23일 23시 07분 05초

<2022.4.24. 주보 그림>


제임스 티솟,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 23*18cm, 1894년, 브루클린 미술관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으로서 유다의 국회의원이었다(산헤드린 의원-지도자). 정치의 계절이라 시‧도의원도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실감하고 있다. 니고데모는 오늘의 국회의원과 같으니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의 신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진심으로 인생과 구원에 대해 고뇌하는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진리에 대한 그의 관심이 깊지 않았다면 바리새인이요 유대교의 지도자인 니고데모가 자기가 속한 집단이 배척하고 경계하는 예수님을 찾아올 수가 없다. 그가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그만큼 진리에 대한 갈망이 절실했다는 것이고 진리를 위해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녔다는 뜻이다. 구원은 진리에 대한 절실함과 진리를 향해 돌진할 수 있는 용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유대의 지도자가 예수님을 은밀하게 찾아왔다. 어둔 밤, 실내, 거기서도 한쪽 구석이다. 최대한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움이 묻어난다. 자칫 이 방문이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명성과 지금 누리는 지위를 허물어트릴 수도 있는 것임에도 기어이 찾아온 니고데모를 주님은 무척 살갑게 대하신다. 그의 진지함과 결단을 인정하시기 때문이다. 주님은 니고데모를 가까이 부르셨다. 거의 무릎을 맞대고, 왼손은 그의 다리에 얹은 채, 오른손은 하늘을 가리켜 천계의 비밀을 풀어놓으셨다.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자세는 대조적이다. 갈릴리 시골뜨기에다가 배운 것 없는 예수님과 엘리트 바리새인으로서 유대의 지도자인 니고데모는 사실 자세가 바뀌어야 자연스럽다. 그러나, 주님은 아주 자신만만하게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인생의 본질과 구원에 대해서 비밀을 들려주시는 반면 니고데모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고개를 숙여 말씀을 숙고하고 있다. 주님을 경청하면서 경외하는 니고데모의 자세, 어쩌면 구원은 주님 앞에 선 우리들의 자세를 타고 오는지도 모른다. 예배의 자세가 내 신앙을 결정한다. 그렇게 니고데모는 구원의 비밀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