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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1. 주보 그림> 시므온 솔로몬, 예언자, 27*33.3cm, 1881년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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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05월 02일 14시 44분 23초

<2022.5.1. 주보 그림>


시므온 솔로몬, 예언자, 27*33.3cm, 1881년


신앙은 지금 눈에 보이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그 너머를 보는 것이다. 예언자의 가구는 단순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전통이 묻어나고 연륜이 담겨 있다. 책이 꼭 가지런할 필요도 없다. 책이 단지 장식일 뿐이거나 책 모으는 것 자체를 취미 삼아버리면 차라리 책이 없는 것이 낫다. 스스로 허위의식에 빠지기 때문이다. 책은 정리가 안 되어 있어도 좋다. 책을 내 것으로 소화하느냐가 더 소중하다. 예언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가 가구 끝에 세워져 있다.


백발과 수염의 예언자는 탁자 위에 책을 펼쳐 보고 있었다. 그리고 왼손에는 편지가 들려 있다. 뭔가 심각한 내용의 서한일 것이다. 그는 편지를 들고 팔을 늘어트린 채로 먼 곳을 응시한다. 연로한 예언자는 긴 등을 굽히고 오른손을 얼굴에 괸 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그의 내면이 사뭇 진지하다.


인간과 역사의 미래란 책과 함께 더 깊은 성찰과 고뇌 속에서만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언자는 점쟁이가 아니다. 우리 앞에 다가올 미래의 현실을 말하는 사람이다. 그 예언은 철저하게 지금의 현실에 바탕을 둔 결과로서의 미래다. 그럼에도 예언이 과학과 다른 점은 현실 진단에 하나님의 섭리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관하심을 인생과 역사의 중심 동력으로 보면서 오늘을 바탕 삼아 내일을 말하는 사람이 예언자다.


기성세대는 다음세대에 사랑과 책임을 지니고 있다. 다음세대를 민지라 부르든 알파라 부르든 사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중요한 일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진리의 깊이를 들여다보고 그 바탕 위에서 내일을 예견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야를 지니도록 도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어린이‧청소년주일은 우리가 이 지점에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자신과 다음세대를 돌아보는 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