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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4. 주보 그림> 자메 티소트, 베들레헴에서 숙소를 찾는 성 요셉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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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12월 03일 20시 21분 20초

<2022.12.4. 주보 그림>


자메 티소트, 베들레헴에서 숙소를 찾는 성 요셉


새로운 생명과 행복을 주고자 이 땅에 오시는 메시아, 그의 탄생이 임박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머물 곳이 없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집인데 정작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는 태어날 집 한 칸이 없다.


출산이 가까운 산모는 오랜 여행길에 지쳤고, 그를 태우고 온 나귀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고개를 숙이고 숨을 헐떡인다. 속 타는 것은 메시아의 아버지 요셉이다. 골목마다 소리치면서 묵을 수 있는 방, 메시아가 탄생할 방을 알아보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2층의 여관 주인은 손을 내저어 방이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살기 바쁘다. 메시아가 오는 것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더 급하다.

낙타 타고 오는 할아버지도 다른 데로 눈을 돌리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세탁부도 요셉의 다급한 외침은 잘 들리지 않는다. 힘겹게 아기를 왼팔에 안고 맨발로 걸어가는 애기 엄마도 바로 옆 마리아에게는 관심조차 없다.


오른쪽 이층에서 창문을 열고 둘이 얼굴 내밀어 바라보는 두 여인도 메시아 나라에는 합당치 않다.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구경만 한다고 자동적으로 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국 스가랴가 예언한 메시아가 드디어 오셨건만 아무도 그를 반겨주지 않았다, 바쁜 일이 있어서건, 삶의 여유가 없어서건, 관심을 두지 않아서건, 보기는 보았으나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서 그랬거나 어쨌든 결과는 메시아가 묵을 방이 하나도 없었다. 메시아가 와서 머물면 전혀 다른 인생과 세계가 펼쳐질 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메시아는 결국 우리 가운데 오셨다, 그리고 머무셨다. 구원은 거기서 시작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