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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주보 그림>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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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3년 10월 30일 22시 27분 52초

<2023.10.29. 주보 그림>

2019년 10월 초에 이곳 아우내 수련원에서 가을 수련회를 했다. 그때는 지금보다 건물이나 규모가 작았다. 4년 만에 다시 찾아오니 그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다. 주민신협이 새롭게 단장하여 깨끗하게 주변을 확대‧정리했고, 지난 8월에 신협 수련관 쉼플스테이로 다시 열었다. 땅과 위치는 그대로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 변화가 생겼다. 

달라진 것은 이곳만이 아니다. 이곳을 찾는 주민공동체도 변하기는 마찬가지다. 일정이 1박 2일이라 모든 교인이 참석하지는 못해 아쉽지만, 사진이 있어 다시 기억할 수 있어 다행이다. 마침 이때가 세월호 2000일이라 세월호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찍었다. 

사진에서 먼저 눈에 띄는 점은 4년 사이에 아이들이 많이 컸다는 것이다. 어린이가 청소년이 되었고, 앳되던 청소년이 이제는 의젓한 청소년이 되어 교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때는 우리 식구였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금은 우리 공동체를 떠나거나 소원한 이들도 있어 아쉽고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그리고 슬프게도 우리 곁을 영영 떠난 분들의 모습도 보인다. 

시간은 존재를 있게 하고 없게 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어른들은 모두 조금씩 늙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같은 장소를 지나가는 것 같은데 4년 전의 우리는 지금의 우리와 똑같지는 않다. 이번 수련회 사진에는 어떤 새 얼굴들이 들어설까, 그리고 10년 후 우리 사진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 지나고 나면 지금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4년 후 이번 수련회 사진을 보면 너무 아쉽고 그리울 것이다. 그러니 우리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해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