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내 예배 담임목사 회의와위원회 교회학교 선교기관 커뮤니티
 
 

 
Untitled Document
<2023.12.31. 주보 그림> 윌렘 드로스트, 디모데와 할머니 로이스, 1564년, 상페테스부르그 주민교회 (juminch)
gd_f41272_1703941262067.jpg (408KB)
612
파일 올린 시간 : 2023년 12월 30일 22시 01분 12초

<2023.12.31. 주보 그림>

윌렘 드로스트, 디모데와 할머니 로이스, 1564년, 상페테스부르그

도대체 디모데는 어떻게 사도 바울로부터 최고의 칭찬과 신뢰를 얻는 신앙의 모델이 되었을까. 바울은 디모데의 신앙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그 믿음은 먼저 그대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그대의 어머니 유니게에게 깃들어 있었는데, 그것이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음을 나는 확신합니다. (딤후 1:5)

디모데는 이방인 아버지와 기독교인 어머니 유니게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니게의 어머니 즉 디모데의 외할머니 로이스는 초기 기독교인이었을 것이다. 예수 믿기 참 어려운 시절에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신앙이 디모데에게 유산으로 잘 전승되었다. 바울의 설명에 따라 화가는 디모데를 어려서부터 침착하고 온순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그렸다. 어찌 보면 여자아이처럼 묘사했다. 디모데는 말씀에 심취해있다. 그래서 그는 나이가 어림에도 은혜로운 설교를 할 수 있었다. 

디모데가 신앙인으로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외할머니가 그를 신앙의 품에서 잘 인도하고 보호했기 때문이다. 신앙의 신실함을 드러내기 위해 화가는 로이스에게 수녀복을 입혔다. 할머니의 오른손이 디모데의 등을 안아 안전하게 보호한다. 그 품 안에서 디모데는 다른 걱정 없이 말씀에 집중할 수 있다. 

걱정스러운 표정은 오히려 할머니에게서 나타났다. 디모데가 누리는 안전과 평화는 할머니의 근심과 보호 덕분이다. 품에 안겨서 말씀에 몰입한 손자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얼굴이 잔잔하지만 무겁다. 아마도 디모데가 신앙의 길에서 만날 고통의 운명을 예감했기 때문이리라. 복음 전도자로서 당해야 할 고독과 가난과 투옥 그리고 마침내 순교까지! 사실 이것이 기독교인의 운명이고, 이 비극적 삶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이라고 선언한 것이 복음이다. 이 운명을 사랑한 사람이 디모데였고 그의 이런 거짓 없는 신앙은 어머니와 할머니로부터 이어온 것이다. 

내가 전해 받은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승하는 것은 세상을 구원하는 거룩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