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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3. 주보 그림> 할리마 아지즈, 기도하는 팔레스타인 여성들, 2024년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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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4년 03월 02일 22시 51분 15초

<2024.3.3. 주보 그림>


할리마 아지즈, 기도하는 팔레스타인 여성들, 2024년


올해 세계기도일 예배문에는 할리마 아지즈라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여성이 포스터를 그렸습니다. 커다란 올리브 나무가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아주 오래 살고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나무고 소중한 자원입니다. 올리브 나무를 통해서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합니다. 현실 생명 나무입니다. 우리 교회는 4년 전부터 성탄절 즈음에 팔레스타인 올리브 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열매가 다닥다닥 맺혀 있는 웅장한 올리브 나무 아래 팔레스타인 여성 세 명이 모여 정성 다해 기도합니다.

이들이 앉아있는 땅속에는 금색 뿌리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주 귀한 것이라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금색 뿌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권리와 자유를 상징하며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꽃 양귀비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흔하여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열사들을 기억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와 꽃 양귀비와 금 뿌리 사이에 세 명의 여성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두 화려한 팔레스타인 전통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하얀색 스카프를 썼고 꽃장식도 달았습니다. 귀나 목에 달고 있는 열쇠는 자기 집 열쇠입니다. 쫓겨나온 고향 집의 열쇠를 가지고 다니면서 언젠가는 집에 돌아가 우리 집 문을 이 열쇠로 따고 들어갈 것이라는 희망과 의지를 보여줍니다.생명을 상징하는 초록색 옷을 나름대로 화려하게 장식하고는 단아한 모습으로 세 여성이 기도합니다.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간구합니다. 세 여성 모두 얼굴은 윤곽만 표현했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얼굴로 사람을 구별합니다. 그런데 화가는 세 여성의 얼굴을 정확하게 그려 넣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정체성이 부정당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전쟁으로 잔인한 고난을 겪고 있고, 그 안에서 여성은 한 번 더 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팔레스타인 여성의 인권과 삶이 존중받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