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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7. 주보 그림> 티솟, 에브라임으로 가는 예수님, 1896, 뉴욕 브르클린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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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4년 03월 17일 23시 23분 45초

<2024.3.17. 주보 그림> 
티솟, 에브라임으로 가는 예수님, 1896, 뉴욕 브르클린미술관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 
에브라임으로 떠나오고 있다. 지나온 저 멀리 뒤로 산과 들만 보인다. 집·건물·사람 · 사건·풍요·쾌락·질투·음모 가득한 도시로 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나왔다. 돌·바위· 흙뿐인 곳을 향해서 예수님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일행 중 가장 열심인 사람은 예수님 자 신이다. 주님이 제자보다 체력이 더 좋거나 제일 젊거나 산을 잘 타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제일 앞장선다. 어떤 제자들은 뒤에서 헉헉거리며 따라오고, 더 뒤처져서 이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 제자도 반이나 된다. 그만큼 예수님은 이 길의 의미와 목적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제자들은 나사로를 살리는 기적을 행하여 사람들이 놀라고 칭송하는데, 왜 굳이 거기를 떠나서 이 고생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주님은 앞장서서 광야와 가까운 한적한 마을로 간다.

이 부조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 빌 후퇴한다. 가끔 우리 삶에서 현실에 매몰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정치·경제·사회·관계 등 여러 가지 일에서 때로는 자신을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돌아보면서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한 발짝 떨어지는 이 거리(距離)가 중요하다. 물론 사회 현실과 담을 쌓고 관심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무책임한 자세다. 

하나님의 뜻과 관점을 생각하지 않은 채 현실에 녹아 들어가 버리면 그것은 또 다 른 불행을 가져온다. 거리(距離)의 아름다움을 회복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