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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문 앞에서 구걸하는 걸인 가족,1648년, 16.6*12.9cm, 에칭/드라이포인트,렘브란트하우스, 암스테르담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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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6년 11월 27일 00시 00분 00초









렘브란트, 문 앞에서 구걸하는 걸인 가족,1648년, 16.6*12.9cm, 에칭/드라이포인트,렘브란트하우스, 암스테르담

한 가족이 집 문 앞에서 구걸하고 있다. 많이 늙어 보이는 남편은 그 눈과 적선하는 돈을 아내가 건네받는 것으로 보아 맹인인 듯하다. 아내는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를 들쳐 업고 있다.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여인은 겨울임에도 샌들을 신었고 양말은 한쪽이 빵구가 나 있다. 등만 보이는 첫째 아들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자기 머리보다 큰 어른 모자를 주어다가 쓰고 있다, 허리에는 이런 저런 물건들을 동이고! 사는 게 고단한 가정이다. 궁핍이 온 가족의 옷에서부터 흐르고 있다. 인자한 얼굴의 집 주인은 이 가난한 행색의 가족에게 적선을 한다. 저 동전 한 닢은 주는 이에게는 작은 것이지만 받는 이에게는 네 식구의 목숨이다. 그렇게 이 걸인 가정은 한 끼 생명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동전 한 닢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집의 문을 두드렸을까? 얼마나 무시와 냉대를 당했을까? 거절당하고 문전박대 당할 때마다 이들은 얼마나 절망하고 상처를 받았을까? 그러면서 제발 우리의 문두드림에 응답하여 문이라도 열어줄 선한 사람이 있게 해 달라고 얼마나 애타게 기도하고 기다렸을까? 메시아 도래에 대한 갈망은 이 간절함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