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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옥 권사님 시- 내가 보네, 내가 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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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교회 (jumin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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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9일 14시 53분 1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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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73191_내가보네.hwp [28 K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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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3년 11월 19일 14시 53분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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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네, 내가 읽네
박문옥
처음에 학교 올 때
태평역에서 기흥역까지
정거장을 손으로 꼽았습니다
안내하는 소리를 못 들을까봐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면서 왔습니다
두 손이 꼭 차고
네 손가락을 더하면 내립니다
이제는 자막에 나오는 글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진짜 모를 줄 알았는데
못 볼 줄 알았는데
내가 보네 내가 읽네
이렇게 배면 읽을 수 있구나
기흥역까지 오면서 울었습니다
이제 한 자씩 잘 읽겠습니다
신기하고 기특한 일입니다
다른 것 다 필요없습니다
나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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