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내 예배 담임목사 회의와위원회 교회학교 선교기관 커뮤니티
 
 

 
Untitled Document
8/20. 단원고 '기억교실' 858일만의 이전(한겨레) 주민교회 (juminch)
2016년 08월 20일 00시 00분 00초 539

추모시설 조성 전까지 안산교육청 별관 보존
유가족들, 유품 이전보며 눈물 흘리고 오열

“내 딸, 내 아들이어서 고맙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존치교실)’의 임시 이전 작업이 20일 낮 시작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꼭 858일 만이다. 세월호 참사 후 자녀들의 흔적이 오롯이 담겨있던 교실까지 내주어야 하는 유가족들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곳곳에서 오열했다.

 

20일 낮 단원고 2학년 1반 학생들의 유품이 담긴 박스들이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의 손에 의해 단원고 1층 로비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희생 교사들과 학생들의 유품들이 옮겨지는 동안 각 반에서는 유가족들이 자녀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뿌렸다.

 

기억교실이 이전한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고 2학년2반 교실이 텅빈 가운데 실종학생인 허다윤 학생의 책걸상과 유품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기억교실이 이전한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고 2학년2반 교실이 텅빈 가운데 실종학생인 허다윤 학생의 책걸상과 유품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기억교실이 이전하던 20일 오후 단원고 2학년5반 교실에서 한 어머니가 자녀의 유품 상자 앞에서 끝내 주저 앉은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기억교실이 이전하던 20일 오후 단원고 2학년5반 교실에서 한 어머니가 자녀의 유품 상자 앞에서 끝내 주저 앉은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학년 5반 교실에서 김건우 학생의 유족은 유품을 손에 껴안은 채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말 없이 닦아 냈다. 교실 뒤편에서 자식의 유품 상자를 손으로 쓰다듬던 한 어머니는 끝내 주저앉아 벽에 기댄 채 “끅~”하며 깊은 피울움을 토해냈다. 언론사들의 취재가 이어지자 유가족들은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며 교실 문을 닫았다.

 

교실에서 포장된 유품들이 차곡차곡 1층 로비로 옮겨지자 천도교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국내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 의례가 열렸다. 이들은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자책과 유가족과 희생 학생들에 대한 위로, 그리고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진실 규명을 기원했다.

 

추모시설인 가칭 ‘416 안전교육시설’이 세월 질 때까지 이번에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로 옮겨지는 물품은

학생용 책상 358개, 학생용 의자 363개, 키 높이 책상 26개, 교무실 의자 11개, 교실 교탁 10개, 교무실 책상 12개 등이다. 첫날인 20일에는 개인 유품, 책상, 의자, 교탁 등이 옮겨지고 21일에는 칠판, 게시판, 텔레비전, 사물함 등의 물품이 진동차량을 통해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날 희생자 유품 이송에는 유가족 외에도 안산 지역 시민들은 물론 연극인 80여명 등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나섰다. 연극인 마광현(34)씨는 “안산 거리극 축제를 하면서 안산과 연을 맺은 많은 연극인들과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희생 학생들의 유품 이송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희색 티셔트를 입고 이송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전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시작 예정이던 이송작업은 정오에야 시작됐다. 416가족 협의회가 기억교실 이전과 관련해 ‘경기도 교육청이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의 ‘416 기억 학교 운영’ 계획안은 커녕 예산도 전연 확보하지 않은 데다 희생 학생들의 유품을 임시로 보존할 공간도 부족한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416가족 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김광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인 김광준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제기한 문제를 협의했다. 전명선 위원장은 “이송절차는 약속한 데로 이행하되, 현재 제기된 문제는 경기도 교육청과 유가족들의 실무 협의를 통해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희생 학생들의 유품을 안산교육지원청에 옮기는 과정에서 ‘자녀들을 짐짝 취급하냐’는 유가족들의 반발이 이어

지면서 차량에 유품을 싣는 작업이 한동안 지연되는 등의 진통도 이어졌다.

 

이날 희생 학생들의 유품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기는 것을 거부한 한 희생 학생의 어머니는 자녀의 유품을 직접 집으로 옮겨갔다. 그는 “교육청 별관에 아이의 유품을 짐짝처럼 옮겨 놓고 싶지 않았다. 유품은 집으로 가져가서 임시로 보존할 예정인데 책, 걸상은 학교 비품이라 가져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희생 학생의 유가족 7명도 자녀들의 물품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기는 것을 끝내 거부했다. 이들 학생들의 유품은 실종학생 4명의 유품과 함께 따로 학교에 모아서 보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H6s안산/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원문보기 :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others/newsview?newsid=20160820150610665


Untitled Document
159 11/6 외국인센터,길벗 한방무료진료 업무협약 주민교회 2016-11-18 543
158 9/28. 기장 교회, 누구의 교회인가? 김경재 명예교수, 101회 총회 주제강의(에큐 관리자 2016-10-14 538
157 9/29 “고 백남기 농민을 위한 추모기도”(기장 101회 총회/ 에큐메니안) 주민교회 2016-09-30 543
156 8/20. 단원고 '기억교실' 858일만의 이전(한겨레) 주민교회 2016-08-20 540
155 8/18. 기장 제66회 총회장 박형규 목사 부고와 장례일정. 주민교회 2016-08-19 550
154 8/18. 군부독재 맞서 6년 노상예배……‘민주화운동 큰 별’ 박형규 목사 타계(한겨레) 주민교회 2016-08-19 551
153 7/21. 한국 목사들, 평화 조약안 미국에 직접 알린다(오마이) 주민교회 2016-07-27 549
152 7/27. “국민 섬길 줄 모르는 정권, 역사 앞에 사죄해야”(한국일보) 주민교회 2016-07-27 537
151 7/27. 성주 군민들 사드 배치에 성난 민심 ‘나라를 팔아넘긴 박근혜는 하야하라’(경향) 주민교회 2016-07-27 538
150 7/4. 지방재정 뒤흔드는 정부 기어이 개편안 입법예고(경기일보) 주민교회 2016-07-05 538
[이전 10 개][11][12][13][14][15][16][17][18][19][20][다음 1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