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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 장로님의 글 모음 주민교회 (juminch)
552
장건 장로님께서 그간 옛 홈피에 올리셨던
글입니다.

1. STOP the War(2003.3.20)

 
하나님,
미국이 성경에 손을 얹고 전쟁을 합니다.
무차별 폭격으로 양민을 학살합니다.
피부
색깔에 따라, 종교에 따라 생명의 무게나 의미가 다른지요?
지구에서는 이제 영화처럼 살육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인간성을 마비시키는
잔인한 전쟁놀음이
카인에 의해 자행되고 있습니다.
막아주십시오. 하나님!

NO WAR!
파병반대!

...
 

2. 나도 웰빙족?! (2003.
3. 23_주민생협회보 4월호)
 
 

아내가
늦잠을 자는 나를 깨우며 창문을 연다. 키 큰 나무들... 마른 가지 사이로 처녀 햇살이 파르르 떨며 눈부신 시선을 보낸다. 신선한 아침 공기가
아직 잠이 덜 깬 맨몸을 감싸며 방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이불을 끌어 당겨 보지만 이미 맑고 풋풋한 향기에 매혹 된 코끝이 창가로 몸을 끌고
간다. 아하! 마당가 산수유가 노란 꽃눈을 튀밥처럼 터트리고 있다. 창 밖에는 어머니가 이른 아침부터 봄기운이 촉촉한 텃밭의 흙을 느릿느릿
호미로 뒤집으며 일을 하고 있다. 밤새 명상을 한 참나무 숲이 서기(瑞氣)를 산 아래로 내려 보내는 듯 머리 속이 가뿐해 진다. 우리 집은 몇
년 전에 이곳 장심리, 참나무 숲이 있는 산자락 아래로 이사를 왔다. 그때만 해도 웰빙(Well being)이란 말을 알지 못했다. 이제 보니
나도 웰빙족이 아닌가? 후후...

♣웰빙, 웰빙족?!
지난해 젊은 층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화두는 웰빙 이었다. 그 열풍은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데, 올해에도 웰빙 열풍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웰빙의 사전적인 의미는 말 그대로 건강한(well)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로 “행복, 안녕, 복지”와 같은 삶의
질을 강조하는 의미이다. 최근에는 정서적 가치를 추구하여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나 문화코드를 나타내는 용어로도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웰빙 열풍으로 “웰빙족”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웰빙족은 과거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앞만 보고
전력질주하며 살았던 삶보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균형 있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웰빙족은 도심의 공해와
현대인의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몸의 평화를 추구하고 패스트푸드보다는 유기농 야채와 곡식으로 만들어진 신선한 건강식을 섭취하며, 또 몇 만 원짜리
비싼 레스토랑 식사보다는 가벼운 생식을 즐기고, 그 값으로는 향긋한 스파 마사지나 발마사지를 즐기는 등 젊은이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개인주의적 삶의 방식이다. 그리고 퇴근 후에도 헬스클럽이나 요가센터를 찾아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날려버리는 것 또한 웰빙의 일환이다.
삶을 어떻게 즐겨야 한다는 구체적인 공식은 웰빙족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웰빙의 삶은 규정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몸과 정신이 모두 편안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 제일 우선한다. 남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한걸음씩 쉬어가는 것에 진정한 가치를 두고 있다. 남의 시선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삶을
추구하고,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필요한 항목을 추가해 스스로 자신의 건강 문화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진정한 웰빙족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점에서 생협인은 건강한 웰빙족이다.
웰빙족에 대하여
정신적인 측면보다는 물질적 풍요와 고급화, 지나친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집착 등으로 그 의미가 왜곡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
웰빙은 반전운동과 민권운동 정신을 계승한 중산층 이상 시민들이 고도화 된 첨단문명에 대항해 자연주의, 뉴에이지 문화 등을 받아들이면서 파생된
삶의 방식으로 부각되었다. 웰빙의 대표적인 문화적 코드인 요가붐이나 명상은 60년대와 70년대 초 미국의 히피들에 의해 크게 유행했고, 80년대
여피(yuppie)족과 90년대 보보스족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웰빙은 중요한 요소였다. 물질적 가치에만 매달리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신적ㆍ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생협의 안전한 생활재를 먹는 사람과 생활재를 배달(또는 생산)하는 사람 중 누가 더 웰빙족에 가까울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정답은 물론 둘 다이다. 유기농 생활재를 집에서 받아먹는 조합원을 위해 배달(생산)하는 직원(생산자)은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집을
나와서 일을 한다. 일과 운동은 다르다고 하지만 일을 운동처럼 하는 생협의 직원-생산자도 마찬가지-이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공동구입으로 경제적
비용을 줄이면서 안전한 유기농 식탁을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조합원들이야말로 서로 좋아서하는 의미 있는 삶이 아닐 수
없다.

주민생협은 우리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 그리고 이웃의 건강,
더 나아가 도시와 농촌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생협운동을 지금보다 더 진일보하여 개인적인 웰빙이 아니라  생명공동체적 웰빙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주민생협회보 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3. 아~~하느님,,,
(2003.10.18)

 
 
요새는 눈물이 자꾸난다.
우리 큰 목사님 마음이 슬프고...
고
한진중공업 노동자 김주익님의 죽음이 아프고...
평화의 이름으로 남의 전쟁에 파병하는 힘 없는 나라가 서글프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그래서 내 생각대로 하느님께 맡기기로 하였다.

무소유의 공동체도
무소유가 시스템이 되면 그 안에 사는 사람은
힘이 든다고
한다.
하물며...

오늘은 함박웃음꽃 원지 홈피에 실린
턱을 괴고
풀밭에 누워 미소 짓는 사진을 보면서...
울다 웃다 하고 있다.

죽은
땅에서 꽃을 피워 올리는
잔인한 황무지 위에 큰 목사님이 걸어가신다.

이제는 제발
못박히는 예수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가을인가보다???
사무사
 

4. 이해학 목사님, 김영자 사모님 회갑 감축시(2003.11.4)
 

-다시 어린아이처럼
                           
     장건

개발독재에 떠밀려
쓰레기처럼 버려진
철거민의
땅

서른즈음에
황무지에 꽃을 피우듯
희망 십자기를
세웠다

그리고
...

불혹의 나이
미혹함 없이
군부독재와 맞짱을 뜨고

지천명 오십
하늘명을 좇아
남북통일 기적을 꿈꾸다

이제
이순의 삶
어린아이로 다시 태어나

하늘문에
이르도록
복되어라
...

이천삼년
추수감사절에

푸른돌 이해학 목사님
너른품 김영자 사모님 회갑을
감축하며


 
5. 아포리즘
(2004.1.12)

 
 
갑신년 새해다.

작년의 이불을 덮고 새해 아침을 맞이 한 지도 벌써 열 이틀이 지났다.
어제는 오늘의 징검다리 이며, 오늘은 내일의 길목이다.
입은 닫고
귀는 열어 놓아라.
물처럼 낮은 곳으로 흘러라.

죄는 신비한 것이다.

선은 신비한 것이다.
둘 다 실존한다.
둘 다 우리를 유혹한다.

진심의 소통
하늘의 소통
행복한 동행
그외의 것들 <십자가에 못 박고
넘어가자>

이해학 목사님 새해 설교
말씀
---------------------------------------------------------

선한
청지기는
기도/성경/회개/실천/성령충만
겸손/순종/충성/봉사/사랑/화목
하나님영광/교회부흥/가정축복
(눅5:1-11)

성남시찰연합제직수련회에서 김인호 목사님이 주신 제직의
사명
----------------------------------------------------------

생명공동체를 노래하라.
희년을 준비하자.

사무사
 
 
6.작심하자 (2004.1.15)
 

  작심삼일(作心三日) 
  해가
바뀌게 되면 누구나 다짐하는 바가 있다. 새해에 이루어내야 할 것들, 꼭 지켜야 할 것들,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일들에 대한 작심(作心)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작심이란 말은 마음을 단단히 다짐한다는 뜻의 말로, 맹자에게서 시작된 말이다.

이 말은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런데 본래 작심삼일이란 말은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에 사흘을 깊이깊이 생각한 끝에 비로소 결정한다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다. 그렇게 신중히 결정을 내린다는 긍정적인 말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도중에 이 말의 뜻이 변질되어 요즘에는 한 번 정한 결심이 채 사흘을 못 가서 흐지부지되고 만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작심삼일이라는 본래의 뜻을 되살려 금년 한 해에 이루어 나가야 할 일들에 대하여 1월 중으로 사흘 동안 깊이깊이 생각하여 결정하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작심삼일로 끝나 버리고 마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목표는 뛰어났으나 실천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아니면 애초에 그릇된 목표를 정하였기에 그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처음 목표를 세울 때에 열 번, 스무 번을 곱씹어 제대로 작심(作心)을 하여야 할 것이다. 1월이
가기 전에 3일간 작심하여 그 목표에 도달하고야 마는 이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지리산에서 온 편지>글에서 퍼옴.
 

7. 삼일절...시골교회...생명공동체 (2004. 3. 1)
 
오늘은 삼일절
85돌입니다.
주민공동체 세움 31돌이기도 합니다.

8.15는 남에 의한
해방절이지만
3.1절은 스스로 독립 한 날이지요.

교우들과 화천에 있는
장애우 공동체 시골교회를 다녀 왔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와 다른 세계를 봅니다.
아니 우리들의 인식의
틀을 깨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방식으로 그들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불편하지
않은데요...
그들은 느릿느릿 하면서 말하고 노래합니다.
그들은 온 몸으로 웃으며 손짓하며 즐거워 합니다.
그들은 모두
행복하였습니다.
그들의 몸과 정신과 영혼이 처음 창조 된 그대로 인식하고 있음을 봅니다.
마치 나무가 다른 나무를 장애나무라고
보지 않는 것과 같이 서로 마주보며,
때로는 하늘을 우러러 보며 제게 있는 미소를 보냅니다.
그들은 천천히 일하고 천천히 밥을
먹고 천천히 사랑합니다.
우리들은 서두르고 급히 밥을 먹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사실 집에 가서는 할 일 없이
텔레비전 앞에서 못된 세상을 배우지요?

봄이 먼저 언 땅을 녹입니다.

질퍽한 흙을 밟으면서 반죽을 통해 만들어지는 그릇을 생각해 봅니다.
봄이 반죽을 시작하였습니다.
쑥 그릇이, 민들레
그릇이, 냉이 그릇이...
아! 온갖 향기를 담은 봄바람이 흙을 쓰다듬고 지나 갑니다.
우리도 흙으로 빚은 사람...
시골교회
식구들처럼...
하나님 향내 가득 뿜으시기를...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
사무사

*이번 교회세움 31돌 행사에 참여하신 교우님들께 고마은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궂은 일 마다 않고
언제나 열심히 도우시는 청년들, 여신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해학목사님, 이춘섭목사님, 양미화전도사님께도
감사...꾸벅*^^*
신앙사경회/기념예배/생명공동체선포식/축하진치/시골교회나들이...등등
주민공동체여~ 생명공동체로~ 성령의
바람으로~ 힘차게 달려가자!!
 

8. 옳으신
말씀(퍼옴) (2004. 3. 3)
 
 
-어느 청년의 고함-

대학생이 대부분인 우리교회 청년회는 대학생이니까 직장인들보다는 당연히 시간이 있겠지..라는 퍼져있는 추측과
사실상 방학기간에 알바를 하는 경우가 적어서 교회에서 수 많은 일들을 지시받거나 찾아서 또는 내부 결정을 통해 하게된다.(하지만 우리는 직장이
아니라 교회를 다니니까 여기서는 일이 아니라 '교회 봉사'라고 하자.)
나는 이 '교회봉사' 역시 은사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
은사를 남보다 적게 받는 청년들은 교회 창립이래로 늘 일과 사건이 끊이질 않았던 우리교회의 전통으로 볼 때 봉사하면서 매우 지치고 상처받게
된다.(물론 청년회 임원들은 더하다.)
알다시피 우리가 같이 노는 데는 목이 쉬도록 밤을 새워 놀더라도 좀처럼 상처받거나 지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럿이서 무언가 일을 한다는 것은 동기부여나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으면 얼마안가 짜증나고 지치기 마련이다.(물론 형성되어도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일이란 늘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여유있게 준비하기가 사실상 어렵고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럴까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교회는 행사가 너무 많다. 그러니까.. 행사를 줄이거나
교인들이 모두 다 참여하거나.. 둘 중에 하나가 담보되어야 사람들이 지치지 않는다.
근 몇달의 경우만 보자. 성탄절 지나 송구영신예배
10대 뉴스준비 이어진 성남시찰 총회 곧 바로 교사수련회, 강화도로 간 학생회 수련회, 설악산 고3수련회, 비품 잃어버린 청년회 수련회까지..
선배 잘 만나 준비하게된 기청총회, 교회를 들었다 놓았던 신협총회 일주일을 남겨두고 준비하게 된 3.1절 기념행사 준비까지.. 정말이지 몇 달을
정신없이 달려왔다.
이처럼 핵심적으로 교회봉사하는 이들은 선출되고나서 얼마안가서 '늘 하는 사람만 한다'라는 걸 알게되는데 이 시점이
딱! 그만두고 싶은 시점이다. 하지만 이것도 차마 어려운것이 행사끝나면 늘상 양전도사님과 김은규선배의 어르고 달래기가 이어진다. 이 둘은 또
무슨 죄가 있다고... 누구보다 일 열심히 하면서 자기보다 남들 상처가 먼저 보이는 이들이다.(이거야 말로 진짜로 큰 은사가 아닐까?)

어쨌든 일을 끝낸 다음의 평가가 좋다면 그래도 견딜만하다. 하지만 칭찬
인색하고 평가 냉철한 것이 또 우리교회 특징이다.
물론 이런 분위기가 사람을 강하게 키우기는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적응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은 결코 말과 성격이 부드러울 리가 없다. 그 예를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나를 봐도 그렇고 여러분에게 상처 준 이들 대부분은 거의 교회생활 20년 이상이다.
이들은 일을 기획하고 풀어가는 능력이
매우 탁월해서 코앞에 닥친 일을 놀라운 체력과 기획력으로 진행하면서 행사가 빵구나지 않게 하는 매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심한 압박을 주면서 일을하게 되고 일이 끝난 후에는 심신의 재충전을 위해 잠수를 타는 경우가 가끔있는데.. 이것은
사실 몹시 비난을 사기 쉽다..

허나 나와 이들을 위해서 약간의 변명을
허락한다면..
이들이 일하면서 남들에게 상처를 주지만 또 자신도 몹시 상처받는지라...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표범처럼 외롭게
상처를 햩다가 아물면 복귀하는 것이다. (이런과들은 남들에게 상처를 보여주는 것은 몹시 싫어한다. 카리스마란 다 그런 것이다)
누구나
상처가 깊은 상황에서의 해결방법이란 휴식을 통한 재충전이다.
또는 진심으로 하는 화해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타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내 마음이 닫혀 있다면 이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분명한건 어정쩡한 휴식과 신뢰를 바탕에 두지 않은 대화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나는 지친 청년들의 완전한 휴식을 기대한다.
본인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한달쯤 때로 두달쯤 다른 교회를 다니는 것도 좋겠다. 이건 위험한 발상이다.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은 나무라실지도 모르겠다.
그럼 교회봉사는 누가 하냐고? 지금 안하면 좀 어때서?
우리는 고정관념을 깨야한다고 본다.

작년에 미영이와 명희가 독일에 갔을때도 청년회 잘 움직였다.
(이전까지 이들의 교회에서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았다. 작년 3.1절은 미영이 명희 아름이가 전적으로 붙어서 준비했다. )

극단적으로 말해 회장 총무 한 두어달쯤 안나온다고 그새 청년회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떨어져 있을때에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회봉사하면서 얼굴에 수심 가득한 얼굴하지 말고...
신나게 할 수 없다면 잠시 떠나는 것도 좋다.
그게
모든 회원들에 대한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웃음과 마찬가지로 짜증스런 얼굴도
남들에게 금방 전염된다.

나는 이번주에 기도원에 다녀오려고 한다.

우리 주님도 힘드실 때 홀로 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셨다고 하셨으니..
개인적인 문제와 상처또한 주님께 내어놓고 기도해 볼 것이다.

...
 

9. 남강 이승훈
(2004.3.4)

 
 
남강 이승훈(南岡 李昇熏)선생은 1864년 평북 정주에서 빈한한 가정에 태어났다.

7세때 부모를 모두 사별하고 11세때 평양의 한 유기점에 사환으로 들어갔다. 16세 때부터 유기행상(鍮器行商)을 시작하여 한 때 크게
성공하였으나 청일전쟁 때에 완전히 도산하게 되었다. 사업에 실패한 후 실의에 빠져 고향에 칩거하여 있던 때인 1907년 그가 44세 되던 때에
청년 애국자 도산 안창호(島山 安昌浩)가 평양 모란봉에서 애국강연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걸어서 평양까지 갔다.

강연장에서 30대 젊은 도산의 겨레사랑에 대한 뜨거운 강연을 듣고 큰 감명을 받은 그는 그날로 삶이
변화되었다. 당일로 술, 담배를 끊고 기독교를 신앙키로 결심한 후 그 해에 오산학교(五山學校)를 설립하였다. 도산의 강연 내용이 쓰러져 가는
민족을 일으키려면 겨레의 일꾼이 될 인재를 기르는 교육사업을 일으켜야 한다는 강연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남강선생의 삶이 실의에
빠져 있던 사업 실패자에서 민족을 일으키겠다는 뜻을 품은 애국자로 변한 것이다.

이어서 산업입국을 위해 자기회사(磁器會社)를 세우고 교회를 세웠으며 1919년 일어난 3.1만세운동에 33인의 대표의 한사람으로
참여하였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40대 중반의 실패자 남강선생을 민족운동의 큰 일꾼으로 일으켜 세운 것은 도산선생의 혼을 깨우는 한번의
강연 때문이었다.
 
 

10. 눈이 펑펑 오시니
시한수 낭송하오. (2004. 1. 4)
 
 

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말 전하지 않아도 밀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과 친하고 싶다.
 

11. 참
다른세상이 오고 있네요... (2004. 4. 15)
 
 
총선 결과를 보면서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아니, 기분이 참 좋아요.

우리교회 국회의원이 2+1 이나
되고...(주민교회 민중교회 맞나?)

민노당이
원내진출하고

탄핵이 부정되고
국민의 권력의지(상식)는 지극히 정상이지요.
따라서 이라크 파병은 절대반대 해야지요.
모두들 기도하신
덕분이지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후보님들 수고 많으셨슴다.

...
사뭇 올림


12.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2004. 5.19)
 
 
샬롬! 아 처음 빛 햇빛 아침입니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전도서
11"7)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린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모든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비우면서 괴로워 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빨리 달리지 못한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내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걷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세상의 모든 꽃과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꽃과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13. 김선일씨 무사귀환과 이라크파병에 대하여
(2004. 6. 22)
 
 
이라크에서 한국인 김선일씨가 무장단체에 의해 피납되어 현재 생사를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김선일씨가 생명의 살해 위협 속에서도 자신을 강하게 지켜 살아서 귀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부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총력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 사람의 목숨보다 귀한 국익은 없습니다. 이라크와 아랍진영의 형제들이여, 생명을 담보로 전쟁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또 다른 인류의 비극을 불러 옵니다. 무고한 민간인 김선일씨를 하루빨리 돌려 보내 주십시요.  꾸란에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해할 수 없다."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세계질서 속에서 강대국의 전쟁놀음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우방?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 사지로 파병됩니다. 생명의 존귀와 인권의 차원에서 이라크 파병에 대하여 신중히 고려할
것을 주민공동체 교인으로서 정부에 간곡하게 고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좋은 전쟁은 없다."라고 말할 수 있기위하여...촛불을
밝혀서 전쟁을 평화로...김선일씨를 가족의 품으로...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읍시다.  

14. 고 김선일님의 명복을 비옵니다. (2004. 6. 23)
 
죄없는 국민이 나라의
잘못으로 무참하게 목숨을 잃어도, 미국과의 동맹때문에 이 땅의 젊은이들을 사지로 파병해야한다는 나랏님은 도대체 어느 나랏님이신지요? 평화유지를
위하여 유엔의 요청에 따라 또는 이라크정부(국민)의 재건요청으로 이라크에 파병한다면 세계시민으로서 자긍심과 아름다운 명분이 있겠지만, 미국의
무차별 폭격으로 무고한 어린아이와 양민들이 처참하게 죽어간, 반미 복수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라크에 미국의 요청으로 파병을 한다는 것은
평화를 위함이 아니라 전쟁을 의미할 뿐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전쟁은 없습니다.

" NO WAR, 파병철회!!!"
삼가 고 김선일님의 명복을
비오며, 부모님과 유족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5. 이라크전쟁 파병 위헌과 전쟁반대에 대하여 (2004. 7.19)
 
 
No
War, 파병철회/장건

대한민국 헌법 제5조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우리 군을
파병키로 한 결정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는 늘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고, 지금도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무리 좋은
전쟁도 그 결과는 나쁘기 때문이다. 인종민족간, 종교사상간, 국가간 다양한 이유로 벌어지고 있는 사악한 전쟁놀음의 중심에는 정치권력과 경제체제의
이해관계와 인간의 야만이 숨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제치하를 거쳐 해방 후 반세기를 지나오면서 분단체제하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유래 없는
평화의 때를 누리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져 온 6.25 한국전쟁을 딛고 일어나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고, 한겨레의 가슴으로
따듯한 통일세상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며 남북한이산가족상봉, 남북경협,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등... 우리 민족간의 자주적 화해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지난한 노력들이 열매를 맺어 이제는 비무장지대에서 상호비방 방송이 사라지고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에서 피아의 군함이 서로 교신을
주고받는 현실이 도래하였다. 이렇게 한반도에서 전쟁의 긴장감이 평화무드로 바꿔가고 있는 즈음에 왠, 날벼락 같은 테러의 공포가 도둑처럼 찾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직시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한미동맹을 이유로 파병을 결정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아랍이슬람권으로부터 테러대상국으로
지목되어 국민의 생명이 사지로 내몰리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다른 민족과 원수 되는 일을 정부 스스로가 선택한 무모하고 명분
없는 국가권력의 횡포일 따름이다. 이 일을 어떻게 국익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라크파병 문제는 국가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민족의 관점,
인권의 관점, 더 나아가서는 생명의 관점에서 다시 조명해 보아야 한다. 민족의 관점에서 전쟁은 천하와도 바꿀 수 없는 수많은 동족의 살상을 가져
올 뿐만 아니라, 그 후유증은 오랜 시간 전쟁의 당사자들 -최대 피해자인 무고한 민간인의 죽음, 불의의 죽음을 당한 병사들, 전쟁의 와중에
다치고 가족과 재산을 잃고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상처받은 몸’-에게 남아 그들의 삶을 적개심으로 황폐하게 만든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한국전쟁이후 50여 년 동안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동족간, 체제간 좌우익 냉전논리로 나뉘어져 서로 반목해 왔음을 인식해야 한다. 인권적
관점에서도 이라크 무장테러단체에 의해 인질로 잡혀 무고하게 살해당한 고 김선일씨의 죽음은 결과적으로, 국가의 기본적 의무를 져버린 살인방조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인권)를 국가가 유린한 21세기 초 휴머니즘의 상실을 가져온 대표적 사건인 것이다. 이라크파병과 관련하여 발생한 민간인
김선일씨의 처참한 피살사건은 국민적 충격과 함께 이라크전쟁의 본질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었다. 미국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이라크 내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주장은 아직도 그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어, 이라크 침공은 국제사회에서 부시정권의 세계패권주의 정책이 불러온 최악의 전쟁으로
낙인 되고 있다. 이것을 볼 때, 미국이 우리나라의 우방이고 한미동맹관계 연장선상에서 평화유지군으로 파병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논리나 일부
언론의 주장은 대한만국 헌법 제5조를 위반한 위헌으로 결코 국민을 위하는 국익과도 무관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이 문제를 우리 사회의 성숙한 민주주의 진화과정 속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전쟁이후 우리 사회는 민족간의 냉전적
대립, 남남내의 이념갈등을 부추기는 반민주 군사독재의 암울한 시절을 지나서 이제는 자주와 평화통일, 지구촌의 환경과 생명살림을 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들은 자신들의 안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애쓰면서, 한편으로는 남의 나라 전쟁에 참여하여 그 민족과 원수지간이 되는
일을 쉽게 결정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 최근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이라크 철군을 결정함으로써 자국 국민(인질)의 생명을 보호하였다. 역사적 진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명명백백하게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그 심판정에 섰을 때 우리가 결코 자유롭지 못함을 정부는 판단해야 한다. 시대의 진화를 역행하는
반생명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가 정치, 경제를 이유로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삶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을 살해할 권리가 없음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

“주민공동체의
지향은 생명공동체운동이다.”

주민공동체의 비전과 미션(사명)에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간다운 생명공동체의 실현이 있다. 따라서 주민성도들은 앞장서서 죽임의 전쟁반대, 파병철회를 위해, 나아가 이라크 민중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운동을 열심히 전개해야 한다. 생명살림만이 원수지간을 평화와 상생으로 화해케 하는 우리 시대의 비전이요 사명인 것을 촛불처럼 밝힐
때이다. 다시 한 번 우리 정부가 이라크전쟁에 대하여 올곧게 ‘NO’라고 말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님의 가호가 이라크와 우리들에게
골고루 임하시기를 기도하며...
 

16. 명퇴신청을
하고서... (2004. 12. 1)
 
 
마음이 평안하다.
왜일까?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모양이다.
사반세기(25년)를 외대에 봉사하였다.
부모님 봉양하면서,  결혼하고, 아들. 딸 낳아 잘 키우고, 예수님도
섬기며
지금까지 무탈하게 잘 살았다. 감사한 일이다.
아직 내 나이가 쉴만한 나이가 아닌데... 하여 새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좋은 성경말씀이 떠오르지 않아, 릴케의 시를 옮겨서 내 맘을 드러내고자 한다.

'시작'
모든 시작에 앞서 가슴에 풀리지 않는 것들에 대해 항상 인내하라.
항상 시작하는 자세로, 시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라.

명퇴 준비를 하면서 기도하였다.
가족들이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
생명공동체를 향하여...

하나님
고맙습니다.

2004..12. 1
장건

 

17. 희락이 넘치는 새해! (2005.
1.1)
 
 
주민성도님들!

을유년 새해,
의와 평강과 희락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말씀이 하나님 이었다.

새해!
참 좋으신 우리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명공동체의 시작...

지금까지의 삶이 은혜요,
감사입니다.

장건 두 손 모음

18. 교우님들 사랑해요! (2005. 7.
3)

 
 
지난 주간은 괜히 화가 났습니다.
내 속에 화가 많았나 봅니다.

"목사님 사랑해요!"
" 장로님 힘내세요!"
"교우님 멋져요!"

이런 격려와 칭찬의 말이 왜 우리에게 인색한 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나 자신이 그말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을 발견합니다.

사실은 교회생활마져 완벽하게 주변의식하면서 하고 싶지
않아서요.
주일날 교회가면 세상 것들 다 내려놓고 즐겁고 단순하게 하나님 만나고 싶은데...어느 교우님 말대로 갑자기 내 목에 힘이
들어갔나를 의식하면서 교우님들 눈치까지 보아야 한다는 것은 지옥이지요.

장로라는 직분이 때로는 엄청 부담이 되지요. 근데 그 일을 내 의지로 하지 않을수도 있는데...먼저 나에게 장로임기가 종료되었으니 
장로 계속할건가 말건가를 물어보고 계속할 맘이 있으면 재평가를 하여야지,  내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투표로 하라 마라 하는게 통 맘이 동하지
않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주일날 교회를 장심리에서 성남까지
비장한
마음으로 갈 수는 없잖아요.

어제 방원국집사 할머니상 문상 다녀오는 차 속에서
기독교방송을 들었는데
"하나님의 자녀들은 '좋은 말'도 좋지만 '바른 말'을 해야한다"

그 말씀 듣고 깨달음이 있어서 지금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절 식사당번이기도하고...
이해학 목사님도 오시고...

교우님들,
장마철 후덥지근한 밤,  편히주무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19. 브루더호프 공동체를 탐방하고... (2005. 8. 26)
 
 
주민공동체
형제 자매님들께,

주님 안에서 안녕하신지요?
이해학 목사님, 최병주
장로, 김금이 집사, 이행애 자매, 저(장건 장로) 이렇게 함께 늦게나마, 멀리 미국 땅 뉴욕에서 성도님들께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저희들은 성도님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으로 지난 8월 17일 한국을
떠나 무사히 이곳 미국으로 날아온 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저희들은 미국의
수도 와싱톤 D.C.에 도착하여 그곳에 있는 미주한인협회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이틀을 머물면서 백악관과 미국회의사당,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링컨기념관, 워싱톤타워, 한국전쟁참전메모리얼파크, 포토먹강변 등을 관광하고, 8월 19일 뉴욕주 뉴폴쯔 립톤에 있는 브루더호프
우드크레스트(Bruderhof Community Woodcrest)에 갔습니다. 그곳 공동체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일주일 간의 행복한
공동생활을 경험하고, 오늘 뉴욕 맨하탄으로 나와 이목사님이 전에 묵으셨던 뉴욕32번가 한국인이 경영하는 스탠포드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지금
모두들 피곤하여 휴식을 취하는 시간입니다만 성도님들께 짧은 안부 소식이나마 드리고자 호텔 건너편 인터넷카페를 찾았습니다. 뉴욕 한복판 이지만
이곳은 한국 같은 곳입니다.

Woodcrest Bruderhof
Community(형제의 집)에서 일주일을 일하며 살았습니다. Woodcrest B.C.의 생활이 천국과 같은 곳이라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마천루)이 있는 이곳 뉴욕은 아메리칸드림이 있는 지옥과 천국이 공존하는 곳 같습니다.

Woodcrest 브루드호프공동체가 메이플(단풍나무), 오크(참나무)가 울창한 조용한 시골마을, 순수한
그리스도의 신앙 전통(열정)을 이어 살며, 개인적 무소유와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삶의 자리'라면, 뉴욕의 맨하탄은 하늘마져 소유하는 힘을 가진
빽빽한 고층건물 숲으로 둘러쳐진 자본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바벨탑 마천루
전망대에서 바라 본 뉴욕시티의 동서남북은 현대적으로 참 아름답기도 합니다. 특히 브루크린다리 아래로 흐르는 허드슨강(?)을 따라 멀리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여신상'이 가물가물 보이고,  9.11 테러에 흔적을 감춰버린 뉴욕센터(쌍둥이빌딩)가 있는  세계금융의 중심 월가의 고층건물들,
센추럴파크, 브로드웨이거리, 노란택시, 지저분하고 좁은 지하철... 인종 전시장 같은 다양한 군상들...이런 뉴욕시티에서도 금강산 이름을 가진
한국식당에서 저녁으로 김치찌게를 먹을 수 있었고, 아무런 지장없이 한글 자판을 두드리며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이...세상은 이미 국경이 없는
지구촌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나이아가라폭포를 관광을
갑니다.
...

350여 명이 살고 있는 브루더호프공동체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행복했으며...머물러 살고 싶었습니다. 나의 호스트 울리와 로다 부부, 그의 아이들 콜린, 젠나, 신시아...이곳 아이들은 맨발로
걸어다녔으며 텔레비젼도 없이 하루종일 놀며 공부하고, 양을 치고, 마굿간에서 말을 돌보며, 닭에게 모이를 주며, 고양이와 즐겁게 놀았습니다.
브루더호프공동체는 보통 한 집에 아이들이 셋 이상 많게는 9명까지 정말 아이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어른들도 장애우를 위한 보조장구와 아이들 놀이기구를 만드는 공동체 직영공장에서 협업과 분업을 하며 재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그들의 행복한 삶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를 좇아서 살고자 하는 처음사랑을 간직한 순수한 열정"이라고 벹 할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비행기 날개 끝에 실려(매달려) 온 우리들의 꿈은?
made in
community!
.........

우드크레스트의 밤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총총 했습니다.
최장로님이 조크로 말했지요.
저 별들은 "마데인코리아(made in
Korea)"라고...
하하하...

이만
씁니다.

26. Aug. 05
NY에서
장건
드림

추신: 8월 31일 귀국합니다.
 
20. 소금 (2005. 12. 10)
 
- 소금

짠 맛의 기억을 잃어 버렸다.
결코
성공하지 않을 각오로
세상의 소금이었던 시절이
이제는 사라진 탓일까?

꽃상여 만장 나부끼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소금 같은 눈발 맞으며

썩지 않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200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