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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1일(토) ‘나를 진정으로 아는 이로서 내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나이다!’ 이주형 (pfrrhee)
2026년 04월 11일 06시 41분 30초 69

2026년 4월 11일(토) ‘나를 진정으로 아는 이로서 내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나이다!’

 

1. 시편 38:4[히5절] (구약 830쪽).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2. 누가복음 23:42-43 (신약 139쪽).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시인의 기도에는 깊은 죄책감이 묻어있다. 소위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참회시 중의 하나다. 죄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그의 삶을 짓누르고 있는지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다. 시인은 몸과 마음이 몹시 피폐한 상태를 자세히 진술한다. 마음이 불안하고 몸이 성하지 못하다.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17-18절). 가장 정직하게 고하고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죄의 고백의 생명은 진정성이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 같이 매달리게 된 죄수들이다. 두 명의 행악자들이 함께 사형을 당하게 된 것이다(막 15:27). 예수께 대한 두 사람의 태도가 그러나 사뭇 다르다. 아니, 정확히 정 반대다. ‘그리스도’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다. 마지막 순간에도 반성은 없이 비방과 함께 예수를 대하는 이와 달리 본문의 행악자는 그를 꾸짖고 예수께 마지막 요청을 드린다. 그는 예수의 나라를 진정으로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께서는 그의 말에 응답하신다.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되리라!'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합니다. 감추기에 급급한 것이 우리의 심정이고 우리의 처지는 매우 궁색합니다. 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입니까? 우리의 실상을 올바로 파악하여 주님 앞에 정직하게 우리 자신을 낱낱이 내보이고 진실하게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습을 어찌 모르실 것이며 우리가 감춘다 하여 정녕 숨길 수 있겠습니까? 항상 우리가 주님 앞에 서 있음을 자각하며 가장 맑은 거울과 같은 주님의 말씀 앞에 우리 자신을 제대로 비추어 우리의 죄 된 참 모습을 보게 하시고 솔직하게 허물을 아뢰고 진심으로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참된 것일 때 외면하지 않으시는 정의로운 그리고 인자하신 하나님을 믿고 주님께 거짓 없이 말하게 하시옵소서. 아멘.

 

찬송가 274장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271장 (나와 같은 죄인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