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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야콥 슈타인하르트, 니느웨에서 설교하는 요나, 1923년, 채색목판화, 이스라엘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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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0년 06월 27일 17시 28분 57초

<2020.6.28. 주보 그림>

야콥 슈타인하르트, 니느웨에서 설교하는 요나, 1923년, 채색목판화, 이스라엘미술관


요나서의 핵심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만에 나왔다는 것이 아니다. 그가 선포한 심판의 말씀을 듣고 보여준 니느웨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러지 않아도 강렬한 인상의 요나가 좀 흥분되어 있다. 화가는 그의 얼굴을 붉은 빛으로 칠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너흰 다 죽었어! 심판의 근거로 하늘을 가리키는 그의 손가락이 해골처럼 뼈만 남았다. 사실 그의 손가락은 죽음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봐라 하늘을! 이미 이곳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해 있다. 이제 마지막 점검만 끝나면 저 무거운 하늘이 바로 내리 덮칠 것이고, 너희들이 세워 놓은 견고한 건축물과 너희가 집착하는 인생에 종언을 고할 것이다.

이스라엘에게는 원수였으며 힘이 센 만큼 거만한 니느웨 사람들이 요나의 말에 코웃음치고 행하던 악을 그대로 이어가서 마침내 눈뜨고 보기 어려운 심판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도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요나 앞에서 니느웨 사람들이 보여준 반응은 정말 뜻밖이었다. 왕부터 모든 시민들이 금식하며 애통하면서 회개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요나에게서 눈을 못 떼고, 눈은 모두 커다랗고 동그랗게 떠서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것 같다. 맨 앞쪽 사람은 더 이상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두렵고 떨려서 고개를 돌리고 입은 크게 벌린 채 귀를 막을 정도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선 인간의 나약함과 두려움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회개가 번복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심판 계획까지도 돌이키게 했다-이것이 복음이다.